최근 날씨가 쌀쌀하고 건조해 지면서 겨울철 탈모 고민을 안고 병원을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남성들 역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부뿐만 아니라 머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면서 시원하게 벗겨진 이마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탈모는 유전, 남성호르몬, 스트레스의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런데 가을철을 시작하여 쌀쌀한 겨울이 되면 탈모의 주원인인 남성호르몬이 다른 계절에 비해 과다하게 분비되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활성효소의 영향으로 DHT로 바뀌게 된다. 이 DHT는 모발을 가늘게 하고 모낭의 크기를 감소시켜 탈모를 만든다. 하지만 모든 병이 그렇듯이 탈모 역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에서는 환기 없이 난방시설을 풀가동 하여 공기는 계속 덥고 순환되지 않으면서 두피의 건조화 현상으로 불필요한 각질이 쌓이게 되어 비듬이나 탈모 증상이 생겨 두피건강을 해칠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특히 두피와 모발에 수분과 영양공급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깨끗한 두피관리가 필요하다. 환자들은 머리를 매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지 알고 있지만 머리 감는 횟수는 사람마다 달라야 한다. 그리고 피부 타입이 건성, 지성, 중성, 복합성으로 나뉘는 것처럼 두피 타입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샴퓨를 고를 때도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을 고르듯 두피 타입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퓨린피부과 김연진원장)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