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을 딛고 상승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302.16으로 전일대비 3.24포인트, 1.08% 올랐다.

지난 4일 뉴욕 증시가 GM 파산신청 우려와 유통업체 판매 부진, 업계 감원 소식 등 고용 악재에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대형주의 부진으로 오전 중 하락하기도 했으나, 코스피의 상승폭 확대와 개인ㆍ외국인의 동반 매수세로 결국 강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지수가 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개인은 1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억원으로 이틀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3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태웅이 7만4700원으로 0.13% 내려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SK브로드밴드와 소디스신소재, 성광벤드, CJ홈쇼핑, 평산, 포스데이타, 에스에프에이 등도 하락했다.

반면 메가스터디는 4% 넘게 급등해 3일째 상승했고, 동서, 셀트리온, 키움증권, 태광, 서울반도체 등도 올랐다.

LG마이크론이 LG이노텍과의 합병 지연으로 인해 5.24% 내렸다.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쌍용건설이 약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은 0.88%에 그쳤다.

디아이세미콘이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불성립으로 인해 11.97% 폭락했다. 이노블루가 90% 감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팍스메듀가 4700만주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9.82% 대폭 하락했다. 적대적 M&A가 실패로 돌아간 한국사이버결제는 9.09% 떨어졌다.

파산신청설 조회공시 요구가 나온 코아정보가 하한가로 밀린후 거래가 정지됐다.

반면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 붙은 씨모텍은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자원메디칼이 대규모 공급계약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전일 지식경제부와 차세대 신기술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모젬도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55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6개를 합해 400개 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