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유가, 끝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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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끝없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번달 반드시 감산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5일 연속 하락하며 4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12달러, 7% 가까이 떨어진 배럴당 43.6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배럴당 44달러선까지 붕괴되며, 지난 7월 147달러선을 기록했던 것보다 70%나 떨어졌습니다.
유가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은 전세계 주요국들의 경제지표가 점점 더 악화된데다 소비위축이 심각해지면서 앞으로 원유 수요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입니다.
이날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94달러(6.5%) 떨어진 배럴당 42.50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두바이유 역시 사흘 연속 내리며 41달러선을 나타냈습니다.
메릴린치는 미국과 유럽, 일본으로 이어지는 경기후퇴가 중국으로까지 확산될 경우 내년 유가는 배럴당 25달러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말 감산 결정을 연기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배럴당 70달러선이 적정가격”이라며, “오는 17일 열리는 정기 회담에서는 반드시 감산할 것”이라고 밝혀 유가의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