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욕증시 어떻게 마감을 준비하고 있나 ?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자동차 ‘빅3’ 지원에 대한 의회 청문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GM의 사전 협의 파산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11월 소매판매 실적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기업들의 감원도 줄을 이었습니다. AT&T가 전직원의 4%인 1만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고 듀폰도 2500개 일자리에서 4000명의 계약직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주평균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51만여명으로 늘어 지난 1982년이후 26년만에 최고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44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은 자동차 빅3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구요 ? 미국자동차업계 ‘빅3’ 가운데 GM과 크라이슬러가 정부와 사전 협의를 통한 파산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전 협의에 따른 파산이란 채권자와 근로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사전 조율을 통해 손실을 부담하기로 약속한 뒤 법원에서 파산을 신청하는 것입니다. 파산 신청이 곧바로 청산절차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오늘 시작된 상원 청문회에서 빅3 최고경영자들은 일제히 자사의 자구안을 설명하고 340억달러의 구제금융 지원 없이는 생존이 불확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의회의 빅3 지원여부는 다음주 8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동차업계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빅3 가운데 포드를 제외하고 GM과 크라이슬러는 사전 협의파산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GM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CCC+’에서 최고 투기등급인 ‘CC’로 하향조정했습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습니다. S&P는 GM이 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채 일부 혹은 전체를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액면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차환 발행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용등급을 낮췄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감소했다구요 ? 미국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사상 최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쇼핑센터위원회에는 미국내 37개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매출은 2.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 감소할 것이란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이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35년만에 최저입니다. 업체별로 업계1위인 월마트는 3.4% 증가해 예상치 2.1% 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월마트를 제외한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매출은 7.7%나 급감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의류 유통업체들의 동일점포매출이 10.4%, 백화점은 13.3%, 할인점은 1% 각각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2월 매출 실적이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매출과 합한 연말 소매판매 실적은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냉키 연준리 의장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구요 ?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장은 경기 부양을 위한 주택차압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워싱턴에서 연준리 주최로 열린 주택 및 모기지시장관련 컨퍼런스에서 “주택 차압을 막기 위해 부실 모기지 채권 매입과 채무 재조정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포함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민간 부문의 자체 노력만으로는 위기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또한 올해 주택 차압은 225만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어제 헨리폴슨 재무장관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인하 방안과 버냉키 의장의 주택시장 추가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모기지 채권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재무부는 모기지담보증권(MBS) 매입을 확대해 일부 모기지 대출금리를 4.5%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란 소식으로 30년물 평균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2005년래 최저인 5.47%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또다시 배럴당 43달러대로 추락했다구요. 상품시장 동향은 ? 국제유가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44달러대로 추락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과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영향으로 메릴린치는 내년도 국제유가는 배럴당 25달러선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3.12달러(6.7%) 내린 43.6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국제 금가격도 하락했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으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56%까지 떨어졌습니다. 영국과 유로존의 큰 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유로와 엔 등 경쟁국통화대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