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상수지 전망을 100억달러 후반대 흑자로 수정해 다음 주 발표하기로 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 10월 초 내년 경제전망에서 58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예상했다. 허찬국 한경연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을 종합하면 내년 수입은 5% 정도 감소하고 수출은 올해와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비스 및 기타수지 적자 규모도 올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경상수지 전망치를 전면 수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연구소들이 대외신인도의 척도이자 경제 체력의 지표로 여겨지는 경상수지 전망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속도가 워낙 가파른 데다 상품수지,원·달러 환율 변동폭도 커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