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축제 행렬이 이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이 공동 참여해 겨울철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준비했다.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6일간 서귀포시 성산 일출봉 일원에서 '세계자연유산을 품은 성산일출,왕 방 봅써! 소원성취ㆍ불로장생ㆍ만사형통'이란 주제의 제16회 성산일출축제를 개최한다. 영주 10경의 하나인 성산일출을 소재로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도민과 관광객의 안녕을 비는 성산일출축제는 새해 새희망을 여는 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축제에서는 명품은갈치축제,새해소망 마라톤,불로장생 체험관,올레걷기,새해맞이 불꽃놀이,해맞이 등반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내년 1월3일에는 중문해수욕장에서 '서귀포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가 열린다.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는 일상과 상식의 틀에서 벗어난 겨울체험관광 이벤트.넘실대는 겨울바다의 파도를 헤치며 서로의 화합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원에서 펼쳐지는 '2009 제주정월대보름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들불축제는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없애기 위해 매년 겨울철에 불을 놓았던 제주 전통의 고유민속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현한 축제다.

축제 첫날인 2월12일에는 '신의 땅을 여는 날'이라는 테마로 '달집 만들기 및 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13일에는 '화합과 소통의 날'이라는 테마로 '집줄놓기 체험 및 횃불대행진'이 펼쳐지며 축제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오름 불놓기의 날'이란 주제로 20만㎥ 규모의 새별오름 전체에 들불을 놓는다. 이외에도 소원기원 굿,제주전통제례,쥐불놓기,조랑말 타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광객 600만명 시대 개막을 위한 마케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2009년도 관광객 6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겨울철 대도시 관광객을 겨냥한 '겨울 한라산 트레킹' 상품을 개발ㆍ홍보할 예정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의 겨울철 등산객 등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운영될 '겨울철 한라산 트레킹' 상품은 백록담 트레킹 코스,윗세오름 트레킹 코스 및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 등 3개의 코스로 운영된다. 개별 및 단체관광객 유치를 희망하는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상품구성,판매,모객우수 여행업체에 대하여는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국 5개 권역에 대하여 도ㆍ협회ㆍ관광공사 공동의 상품판매 홍보단을 구성,현장홍보 마케팅을 추진한다. 9일부터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경기ㆍ인천권,호남권,영남권 지역을 순회하고,15일 서울에서 여행사 및 언론사 대상의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2008년도 제주관광객 58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전국의 여행업체에 대한 감사 및 '2009년도 관광객 600만 시대 개막'을 위한 협조 당부의 시간을 갖는다.

'겨울 한라산 트레킹' 상품 개발에 따른 상품판매 협조 및 인센티브 지원 사항 등도 홍보한다. 이달 중순께 전국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겨울철 제주 구석구석 탐방 및 UCC 공모 이벤트를 추진,미래의 잠재고객인 대학생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해서도 아시아 주요 관광시장을 타깃으로 관광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일본지역은 JTB,한큐교통 등 일본 여행사와 공동으로 엔고 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제주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상품소재도 세계자연유산,드라마로케지 탐방 등 최근의 인기소재뿐만 아니라 일본 남성층을 겨냥,원화약세 및 도내 골프장 이용요금 인하 등으로 '2배나 저렴한' 제주골프 상품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중국지역도 무사증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대한항공 및 동방항공 등 직항을 이용하는 체류형 여행상품을 중국 청년여행사 등과 공동으로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에는 대만 부흥항공 실무책임자 초청 팸투어를 통해 향후 대만~제주 간 직항노선 활성화를 위한 공동마케팅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대만 타이중박람회에 참가,동절기 제주여행상품 판촉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16일부터는 대만 유명가수인 탁문선(Genie Zhuo)이 내도해 제주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서게 되는데,이번 촬영분은 현지 방송,온라인매체뿐만 아니라 음반판매를 통해서도 대만 전역에 폭넓게 홍보될 예정이다.

일본ㆍ중국ㆍ대만 등 주요 시장에 개설되어 있는 해외 제주관광 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여행업계와 유관기관 공동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마케팅을 집중 전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