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매코, 3~4개월에 한번씩 교체…반영구적 사용

신용카드나 교통카드에 향기를 머금게 한 뒤 3~4개월에 한 번씩 리필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향기카드'가 나온다.

금속특수가공업체 프라매코(대표 주학식)는 다공성 금속 박막 성형기술을 활용,신용카드나 교통카드 등 플라스틱 카드 표면에서 장기간 향기가 흘러나오게 한 '향기카드'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카드는 미세한 향기캡슐을 표면에 뿌려 코팅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카드표면 특정 부위에 향수 원액을 묻힐 수 있는 두께 0.2㎜,지름 11㎜ 크기의 얇은 금속판을 부착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제품에 비해 향기가 10배 이상 오래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다. 주학식 대표는 "스펀지 구조로 된 금속박막에 소비자가 좋아하는 향수나 천연향료 등을 한두 방울 떨어뜨리면 3~4개월 동안 향기가 조금씩 새어나오도록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캡슐형 향기제품은 코팅 방식의 한계로 향기가 1~10일밖에 지속되지 않았다. 금속박막은 다공성 테이프로 표면을 코팅해 향수를 잘 흡수하도록 했다. 주 대표는 "향기를 바꾸고 싶으면 헤어 드라이어기로 기존 향기를 말려 날려버린 뒤 새 향수를 떨어뜨리면 된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지난해 두께가 0.2㎜에 불과한 스펀지 구조의 금속박막에 공기방울을 집어넣는 분말성형 기술을 독자 개발한 뒤 이를 응용해 향기카드를 만들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