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정부, 자동차업계 '자구노력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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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업계가 정부에 내수진작을 위한 건의사항은 물론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금까지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방적인 지원은 없다며 유연한 노조 문제 등 기업의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벼랑끝으로 몰린 자동차 업계가 정부에 구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공업협회는 내수 판매 진작을 위해 유류세 인하와 할부금융사 지원 등 업계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또 생산중단과 감산으로 사실상 휴업에 들어간 GM대우와 쌍용차, 기아차 등은 직원 고용보장을 위한 지원금도 요청한 상태입니다.
완성차 업계는 자동차 산업이 얼어붙으면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이나 고용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강철구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이사
"4천개의 1, 2차 벤더가 있다. 자동차는 성격이 틀리다. 철강은 한 업종이지만 (자동차는) 부품 1, 2차 벤더, 소재업체, 반도체, 철강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정부 역시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장 가능한 부분은 지원하겠지만 세제 문제 등은 의회 절차가 필요한 만큼 상당한 시일일 걸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유류세 인하 등은 고유가 때와 달리 효과가 적은 만큼 우선순위를 두고 대책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방적인 지원만이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자동차 업체의 자구노력도 강하게 요구할 계획입니다. 특히 생산성 향상의 걸림돌인 노조 문제는 반드시 손을 데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부처 관계자
"정부에서 무조건 달라고 해서 주는 문제는 아니다. 협회를 통해서 정부에 건의했으니까 검토는 하지만 정부뿐 아니라 기업도 자구노력이 필요하고 (정부도) 이번 기회에 노사 문제 등을 푸쉬 할 것이다. 우리 업체들도 미국 빅3보다 나을 것이 없다."
국내 완성차 업체 역시 노조에 발목 잡힌 미국의 빅3와 동일한 상황으로 보고 접근하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자동차 업계의 생존을 위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예상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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