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월 자동차 판매가 사상 최악을 나타낸 가운데 자동차 빅3가 의회에 자구책을 제출하고 정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빅3 CEO들은 사실상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 빅3가 의회에 자구책을 제출하고, 총 340억 달러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생산공장 축소와 자금조달 구조 등을 조정하기로 했으며, 포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고, 딜러망과 부품공급기지도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빅3 CEO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경우 연봉을 1달러만 받겠다고 밝혀 사실상 무보수로 일할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GM은 정부에 총 180억 달러를 요청한 가운데 40억 달러의 자금을 1차로 지원받기를 희망하고, 2011년부터는 구제자금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90억과 70억 달러를 각각 요청했으며, 특히 포드는 자체 보유 현금으로 내년말까지 버틸 수 있지만 만약을 대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의 CEO들은 현지시간으로 4일부터 이틀동안 의회에 다시 출석해 자금지원을 호소한다는 계획입니다. 의회는 자구책 검토와 청문회를 거쳐 다음주중 표결을 통해 빅3 구제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