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신증권은 국내 증시가 12월에 추가 하락을 보이기 보다는 자율 반등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최재식 연구원은 "경제 펀더멘털 악화와 기업실적 둔화가 단기간 해소될 수 없지만 금융 불확실성이 더 발생하지 않는다면 12월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연속 음봉을 기록했는데, 최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4개월에서 7개월 연속 음봉을 보인 후 자율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저점(892)은 지난 5월 최고점(1901) 기준 약 53% 하락한 수준이어서 12월 가격조정보다 자율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12월은 가격메리트와 금융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 가능성이 큰 국면"이라고 보고, 내부적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증권업종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외적으로는 미국 자동차 구제안 통과 여부를 봐야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미국은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전저점을 경신했다"며 "12월 신용위기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최소한 미국 자동차 구제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2월 단기 투자유망주는 경기민감주이지만, 가파른 경기후퇴와 기업실적 둔화, 신용위기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실적전망치가 꾸준히 올라가는 종목에 더 관심을 두라고 권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반기보고서 마감 후 실적전망치가 상향된 종목은 용현BM, KH바텍, 태웅, 포스렉, LG텔레콤, 희림, 아이디스, 현대모비스, 소디프신소재, 유한양행 등이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