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 공장도 줄줄이 감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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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현대차가 국내 공장은 물론이고 해외 5개 공장중 4개 공장에서 감산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는 2일 오후 울산공장에서 열린 노조 대상 경영설명회에서 미국과 중국, 터키, 인도 공장이 모두 감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5개 공장중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체코 공장만 가동률이 100%를 넘겼습니다. 현대차는 그러나 각 공장별로 구체적인 가동률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 국내공장도 11월중에 각 라인별로 특근을 계획보다 줄인데 이어 12월부터는 아반떼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을 제외하고는 특근과 잔업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경영설명회에 참석한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의 장규호 부장은 "이달만 감산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내년에도 감산이 지속될 경우 회사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며 "노조도 IMF 이후 최대의 위기로 인식하고 앞으로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경영설명회는 예상보다 길어지며 중간에 정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이날 경영설명회에서 전환배치 등 생산효율화를 위한 조치들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