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폭락으로 급등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반납하며 1450원대로 내려 앉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17원(1.18%)이 오른 1457원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7% 넘는 폭락장을 연출, '검은 월요일'을 보내면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43원이 급등한 148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매도물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1460원대 후반으로 밀려났다.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국내증시가 낙폭을 축소하고 수출기업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추정 물량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지만 확인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장중 저점을 1455원까지 낮춘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 중반에사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0시 52분 현재 전날 보다 29.87p 하락한 1028.75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9.25p 떨어진 298.95를 기록, 300선이 무너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93억원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 환율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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