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경기후퇴 공포..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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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12월 첫 날 뉴욕증시는 5일 연속 랠리 끝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경기가 지난해 12월 이미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는 소식과 제조업 지수가 2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고, 그 동안 상승폭에 따른 차익실현매물도 쏟아지면서 3대 지수 모두 8%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79포인트 내린 8149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7포인트 내린 1398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80포인트 하락한 816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첨단업종 모두 다 떨어졌습니다. 텔레콤과 하드웨어 업종이 9% 넘게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인터넷과 네트워킹이 8%, 컴퓨터와 생명공학, 소프트웨어 업종도 7% 넘게 하락했습니다.
전통업종은 더 좋지 않습니다. 증권과 은행 업종이 17% 넘게 하락했고, 철강과 정유 업종이 15%와 11% 가까이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종목별로는 11월 제조업 지수가 26년만에 최악을 나타내면서 제조업 관련 종목들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알코아가 13% 떨어졌고, 제너럴일렉트릭과 캐터필라가 각각 10%와 11% 하락했습니다.
또 유가 하락으로 정유주도 크게 내렸는데요,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7%와 8% 하락했고, 은행주도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씨티그룹이 22% 내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도 21%와 17% 각각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일까지 자구책을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 자동차 빅3도 오늘은 좋지 않았는데요, GM이 12% 하락했고 볼보 매각 등 다각적인 자구책을 검토중인 포드는 장중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결국 5%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 소문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MS가 야후 검색 부문 200억달러 인수하겠다고 보도한 영국 썬데이타임스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면서 야후의 주가는 6% 하락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크게 떨어졌는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가 감산 결정을 이번달로 연기한데다 미국 제조업 지수가 상당히 좋지 않게 나오면서 크게 떨어졌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5.15달러 내린 49.28달러로 마감하면서 5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금 가격도 크게 내렸는데요,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2.2달러 내린 776.8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세계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안전통화 선호현상으로 미국 달러가 유로에 대해 강세 이어갔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73센트 내린 1.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계속해서 하락세입니다. 전일보다 15포인트 내린 700을 나타내면서 700선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