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2월 박스권 장세 속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전개될 것으로 1일 전망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12월 지수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유력해 보인다"며 "다만 단기강세 신호 출현으로 박스권 내 상향 흐름이 감지되고 있어 1150선까지 반등 목표치를 열어둘 수 있겠다"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가계와 기업들의 지출과 투자가 줄어드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내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따라서 12월 투자전략을 세워 본다면 당분간은 필수 소비재 중심의 업종 탐색이 필요할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관련 업종으로는 음식료, 통신, 제약 등을 꼽았다.

또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수혜가 예상되는 SOC사업관련 건설업종 등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이익 감소에 따른 연말 배당액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주가조정 폭이 컸던 만큼 배당배력은 유효하다고 엄 연구원은 판단했다.

때문에 실적이 양호한 기업 가운데 고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조정시마다 저가매수를 노려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