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건설 실적이 연초에 세웠던 목표의 70%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내년도 사업계획조차 세우지 못할 정도로 위축돼 있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올 한해 전국적으로 공급된 주택은 19만여가구. 당초 정부가 예상한 수도권 30만 가구, 전국 50만 가구라는 목표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올해 건설인허가 실적은 수도권에서 20만가구, 전국적으로 35만가구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10월과 11월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고 12월 실적까지 포함한다면 연초에 세웠던 목표의 70% 수준은 달성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올해 주택건설 목표를 채우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는 주택시장 침체를 들 수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싼 값의 주택이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돼 주택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 마다 쌓여가는 미분양 문제 때문에 건설인허가 신청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올해 시작된 주택건설 부진은 내년에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은 생각할 겨를조차 없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국토해양부 역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몇 년 동안은 전국에 50만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이 공급돼야 앞으로의 주택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부족한 공급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공공주택 건설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