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지급 서울시립대 최고

서울 소재 주요 대학 가운데 전임교원을 가장 많이 확보한 대학은 서울대,장학금 지급률이 높은 곳은 서울시립대,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이화여대로 나타났다. 교육의 질을 나타내는 이들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공시됨에 따라 우수학교로 거듭나려는 학교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개통된 학교 정보공시 포털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따르면 재학생 5000명 이상인 서울 소재 주요 대학 가운데 전임교원 확보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대로 101.5%에 달했다. 전임교원 확보율은 학생 숫자에 대비한 적정 교수(전임강사 이상) 비율로 서울 소재 주요 대학 가운데 이 비율이 100%를 넘는 곳은 서울대가 유일했다. 성균관대와 연세대는 각각 87.5%와 87%로 그 뒤를 이었고 4위인 이화여대는 80.6%로 집계됐다. 고려대의 전임교원 충원율은 연세대와 성균관대보다 훨씬 낮은 79.5%에 그쳤다.

장학금 지급률은 서울시립대가 12.8%로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가 10.1%,건국대가 9.2%로 뒤를 이었다. 한성대 숙명여대 동국대도 8% 이상의 장학금 지급률을 나타냈다. 성균관대는 전임교원 확보율과 장학금 지급률에서 국공립대를 제외하고는 사립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전임교원 1인당 SCI(과학기술논문색인)급 논문 수는 KAIST가 1.3편으로 가장 많았고 포스텍(포항공대) 1.0편,서울대 한국정보통신대(ICU) 부산대가 각각 0.8편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이화여대로 연평균 880만7000원이었으며 이어 숙명여대가 868만2000원,연세대가 865만1000원,고려대 852만1000원 순이었다. 졸업생 가운데 석사과정 등 진학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대(28.6%)였고 이어 연세대(21.4%) 서강대(20.9%) 이화여대(19.2%) 한양대(18.6%) 순이었다. 정규직 취업률이 높은 곳은 고려대(75.4%) 서강대(72.1%) 연세대(68.5%) 한양대(67.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보공시제가 처음 실시된 이날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공시제 포털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정태웅/성선화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