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매장 '고객감동의물결' 넘치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닫힌 지갑 열어라" 50% 세일ㆍ실속형 '덤' 쏟아져
홈페이지선 무료시식권ㆍ파티초대 이벤트
주부 김모씨(31ㆍ서울 양천구 신정동)는 최근 고민에 빠졌다. 중국 멜라민 파동으로 사먹는 김치가 못미더워 직접 김장을 담그기로 했는데 막상 보관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김치냉장고를 사볼까 하는 마음에 인터넷으로 값을 알아봤지만 입이 떡 벌어지는 가격에 선뜻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김씨와 같은 알뜰 소비자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전자업체들이 속속 '세일'에 들어가고 있는 것.세일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값이 싸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진흙 속 진주 '알짜배기'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전자업계는 세일 중
경기 부진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꽉 닫히자 전자업계는 이례적인 세일 행사에 들어갔다. 가격 인하의 포문을 연 곳은 LG전자다. 이달 7일까지 열리는 '고객 감동' 행사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최대 50%까지 제품 값을 깎아 팔기 때문이다. 전국의 LG전자 대리점과 직영대리점인 하이프라자에서 실시한다. 자율적으로 2~3일간의 판촉행사 기간을 정해 한두 차례 진행하기 때문에 어디서 할인을 하는지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행사 기간 중 LG전자는 소형 가전과 판매장 진열 제품의 경우 최대 절반을 할인해준다. 또 TV와 냉장고,에어컨, 세탁기 등 일반 가전제품은 최대 30%까지 값을 할인해준다.
삼성전자는 12월 한 달간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다. '하우젠 버블' 세탁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20만원대의 허리사랑 수납함을 50% 할인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VLUU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7인치 디지털 액자를 70% 할인한 3만9000원에 판다.
◆'덤'으로 따라오는 상품도 푸짐
꼼꼼하게 잘 따져보면 '덤'으로 오는 상품도 챙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10㎏ 이상 드럼 세탁기 전 모델을 구입하면 세제 세트를 준다. 2009년형 아네모네,아마릴리스 패턴을 쓴 지펠 냉장고를 사면 10만원 상당의 고급 찬기세트를 준다. 2009년 1월6일까지 MP3 플레이어 '옙'을 사는 고객에게는 고급 실리콘 케이스+음악 등을 다운받을 수 있는 이모디오 온라인샵 콘텐츠 다운로드 쿠폰을 제공한다.
혜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스노보드 세트 등을 주는 경품 행사에 응모해 행운을 기다려볼 수도 있다. 글 솜씨가 좋다면 옙을 구매하고 사연을 올려보는 것도 좋다. 70만원 상당의 스노보드 세트,보광 휘닉스파크 2박3일 숙박권이 당첨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건을 사지 않아도 도전해볼 만한 이벤트도 있다. 7일까지 삼성전자는 다음 이벤트 페이지(www.daum.net/digitalframe)에 가장 행복했던 사진을 올리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이벤트를 연다. 등록한 사진은 자동으로 온라인 디지털 액자로 만들어져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 좋은 사진으로 뽑히면 10인치 디지털 액자도 받아볼 수 있다.
◆파티장에 가볼까
연말연시 기분을 즐겨보고 싶다면 전자업체들이 진행하는 파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삼성전자는 5일 고객들을 초대해 광고모델인 윤은혜와 함께 하는 '지펠 샐러드 데이 파티'를 연다. 윤은혜가 부르는 샐러드송 미니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펠 홈페이지(www.zipel.co.kr)와 건강메뉴로 유명한 마켓오(www.marketo.co.kr)에서 응모할 수 있다. 또 마켓오에서 단호박 오곡찰밥과 해물볶음 등의 요리로 이뤄진 지펠 세트를 주문하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준비한 샐러드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으니 이 역시 참고할 만하다. 매장에서 퀴즈 이벤트에 응모하면 응모자 전원에게 콩 샐러드 시식권을 준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