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패밀리가 떴다' 남자 출연진들은 과연 어떤 이별 방식을 택할까?

30일 방송된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남자 패널들의 순위를 선정하는 게임으로 자신만의 이별법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남자 출연진들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 속의 한 장면처럼,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내면서 당부를 남기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엉성천희' 이천희는 "우리 효리는요. 채소볶음 좋아해요"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내는 듯 했으나 이내 "술 먹은 다음날 얼굴이 많이 붓거든요. 몰라 보실 수도 있지만 괜히 놀라지 마세요. 또 가끔씩 빠른 진행을 하거든요. 말을 느리게 하면 싫어할 수도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 차태현은 이효리에 대해 "술을 잘 먹어요. 술 먹으면서 가끔 울지만 뭐라 하지는 마세요. 마음이 아파서 그러니까"라며 진지한 연기를 보였다. 그러나 차태현은 "효리는 나이 어린 PD를 좋아해요. 나이 많고 말 많은 PD는 알아서 가주세요"라고 갑작스레 폭로전을 열어 이효리를 당황시켰다. 이날 '차희빈'으로 '패떴' 멤버들의 뒷담화를 폭로하던 차태현은 "내가 쟤(이효리) 사랑을 어떻게 알어"라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했다.

특히 '김계모' 김수로의 이별법이 이목을 끌었다. 김수로는 "효리의 마음을 배달하러 왔습니다. 효리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효리의 사랑을 받아 주십시오. 이제 배달 끝났습니다"라고 말해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이제 제 얘길 하겠습니다. 너 헤어지면 죽는다!"고 말해 터프한 이별 방식을 보여줬다.

또 김종국은 "효리를 10년을 봤는데 아직 어색하다"며 "신발도 빨아주고, 노래 연습도 같이 하고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그래도 아직 어색하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순위 선정에서는 '너 헤어지면 죽는다'며 터프한 이별법을 선보였던 김수로가 1위를 차지했다 .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