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연관이 많은 물류산업에도 3년 내 친환경 바람이 불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500개 제조·유통·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녹색물류에 대한 기업인식'조사 결과,응답업체의 63.6%가 "3년 내 물류부문에도 친환경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는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친환경 기술개발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응답기업들은 현재 진행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친환경 물류 활동으로 △친환경 물질 사용(16.7%) △위험·유해물질 감축(16.3%) △운송 프로그램 개선(13.5%) △자원재활용 프로그램(13.0%)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친환경 물류 도입의 어려움을 5점 만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높은 비용부담(4.05점) △불투명한 투자수익(3.65점) △지식 부족(3.59점) △효율적 공급망 구축에 부정적 영향(3.41점) 등을 애로사항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수송·배송'(35.2%) 부문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대체에너지 도입'(20.6%)과 '재활용·재사용·재가공'(16.4%)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