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연준리 7000억달러 소비 지원책,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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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연속 랠리를 보였던 뉴욕증시, 이 시간 현재 마감상황은 ?
뉴욕증시가 롤러코스트 장세를 연출한 끝에 사흘만에 혼조양상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S&P500지수가 사흘연속 상승했지만 나스닥지수는 하락반전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원책과 나스닥 대장주인 시스코시스템즈의 둔요 둔화에 따른 일시 공장 가동중단 소식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서자 정유 등 원자재 관련주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습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5%로 하향 수정됐고 9월 주택가격도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11월 소비심리는 예상 밖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품시장도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6% 이상 급락했지만 금 가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10년 만기 채권수익률도 하락했습니다.
미국이 지난3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요 ?
미국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이 종전의 -0.3%에서 -0.5%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7년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미국 경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경제성장률이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올 4분기 GDP 성장률도 -4~5%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사실상 미국 경기가 침체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은 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월가에서 가장 신뢰하는 주택지표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의 케이스-쉴러 주택지수에 따르면, 미국 20개 대도시의 9월 주택가격은 1년전에 비해 17.4% 급락했습니다. 이는 이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최대낙폭입니다.
20대 대도시 전 지역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했고 툭히, 수요가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이 3.9%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11월 소비심리는 유가 급락과 대선 영향으로 소폭 개선됐습니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0월의 38.8에서 11월에는 44.9로 상승했습니다.
연준리가 주택과 소비자대출부문에 대규모 지원책을 발표한 배경은 ?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택매입자, 소비자와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총8000억달러를 투입키고 했습니다.
연준리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장 지원을 위해 국책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채권과 모기지유동화증권 매입에 총6000억달러를 지원합니다.
연준리는 또한 새로운 대출 창구 단기자산유동화증권프로그램(TALF:Term Asset-Backed Securities Loan Facility)을 통해서 학자금과 자동차, 신용카드 등의 소비자 대출과 중소기업대출에 200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미국 재무부도 7000억달러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구제금융 가운데 200억달러를 연준의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준리의 이 같은 조치는 그동안 큰 폭의 금리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실질 금리는 여전히 높은 상태로 소비자와 중소기업 대출시장의 신용경색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에 사용하고 있는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과 함께 8000억달러 소비 지원책 발표로 소비자들의 신용경색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