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이 상반기에는 괜찮은 실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주식시장이 급락했기 때문에 실적 하향은 불가피합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올 상반기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이익은 늘어났습니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자산운용사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수익은 33% 늘었고 영업이익은 26%, 당기순이익은 11% 늘어난 28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상반기 중 평균수탁고가 57조원 이상 늘어났고 특히 운용사 이익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식형 펀드가 40조원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회사별로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20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미래에셋맵스, 신한BNP파리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상위 10개사가 전체 순이익의 77%를 차지해 운용사내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지속됐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의 하반기 전망은 어떨까? 어렵습니다. 9월까지는 주식시장도 그런대로 1400선에서 지켜냈지만 10월들어서는 1천선이 깨지는 등 고전했기 때문입니다. 운용사들의 이익구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순자산총액 추이를 보더라도 지난 5월말 360조원을 기록한 이래 9월말 300조원 밑으로 내려왔고 11월 현재 260조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주식시장의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한 자산운용사들의 실적도 쉽게 개선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