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금메달리스트 박태환과 장미란이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 파워' 1위로 선정됐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5일 전국 20~60대 소비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크게 활약한 박태환과 장미란이 유명인 개인브랜드 카테고리 운동선수 부문에서 '브랜드 파워' 1위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남자가수), 엄기영(남자TV앵커), 조수미(여자 성악가)가 5년 연속 각 부문 개인브랜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효리(여자가수)가 4년 연속 1위, 유재석(남자 코미디언), 장동건(남자배우), 이영애(여자배우)가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여자 코미디언 부문에서 신봉선이 처음으로 1위로 뽑혔으며, 김주하(여자TV앵커), 배철수(남자 라디오DJ), 최화정(여자 라디오DJ), 김동규(남자 성악가)가 각 부문에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수퍼브랜드 시상은 개인브랜드와 생활가전, 교통∙통신, 생활용품, 식음료, 문화∙레저, 교육, 식음료 전문점, 사무∙문구, 유아용품, 장소, 주거생활, 패션의류, 화장품∙미용 등 총 14개 카테고리에서 이뤄진다.

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식음료, 생활가전,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에서 6년 연속 1위에 오른 브랜드에는 서울우유(우유), 신라면(라면), 코카콜라(탄산음료), 애니콜(휴대폰), 교보문고(서점), 쏘나타(중형자동차), 비트(세탁세제), 뽀삐(롤화장지), 오랄비(칫솔), 빈폴(남성 캐주얼), 용평리조트(스키장) 등이 선정됐다. 베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전문점), 스타벅스(커피전문점), 마티즈(소형자동차) 등도 5년 연속 1위의 영광을 안았다.

기존의 1위 브랜드를 물리치고 온라인게임 부문의 '한게임'이 새로운 1위로 등극했다. 빙과류 부문의 '부라보콘'(빙과류), '두타'(패션몰)는 2006년에 이어 두번 째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브랜드 관련 정부 포상인 '제10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대상FNF㈜의 종가집 브랜드는 김치 부문에 6년 연속 수상을 거머줬다.

신철호 산업정책연구원 브랜드연구센터장은 "소비자들이 6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한 것은 각 분야의 대명사라고 인식할 만큼 브랜드 파워를 보이는 것"이라며 "아무리 소비자 TOM(Top of Mind) 1위의 기업이라도 브랜드 경영의 핵심인 Plan-Do-See(계획-실행-평가)를 소홀히 한다면 소비자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올해 9월~10월 오프라인 조사와 3월~10월까지 온라인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26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 2008' 행사에서 수퍼브랜드 시상식이 열린다.


디지털뉴스팀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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