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의 주요 은행들이 증자에 나선 데 이어 미쓰이생명 아사히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도 증자를 추진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손실을 자본 증액으로 메우려는 고육책이다.

미쓰이생명보험은 올해 안에 제3자 배정을 통해 500억엔(약 7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미쓰이생명이 증자에 나서기는 2006년 1000억엔을 증자로 조달한 이후 2년 만이다. 일본 유수의 생명보험사가 금융위기 여파로 증자를 실시하기는 처음이다.

미쓰이생명은 오는 12월 중순까지 증자에 참여할 기업을 결정한 뒤 하순에 임시이사회를 열어 증자를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쓰이그룹 계열기업에 증자 참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