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다음달 8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우철 수석부원장 후임 인선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금감원 노조는 오늘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후임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김용환 현 금융위 상임위원의 내정설이 돌고 있다"며 "이는 무원칙한 낙하산 인사의 전형으로 출근저지 투쟁과 원장에 대한 불복종-퇴진운동 등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김 위원의 경력이 재무부 증권정책과, 발행과, 금감위 증권감독과, 증선위 상임위원 등 금융분야의 한 부문에 치우쳐 있고 IMF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경험도 없다"며 "9월위기설에 대한 근거없는 낙관론 전파, 섣부른 채권시장 안정펀드 추진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 초래 등 총체적인 위기관리 및 극복을 위한 조타수로서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