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열흘동안 무려 200원 가까이 오르면서 1,500원마저 넘어섰습니다. 전준민기자 연결합니다. 원달러환율이 1,500원마저 넘어서면서 10년8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씨티그룹 자금지원 확정이라는 해외발 훈풍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는 등 불안안 움직임을 보인 점이 환율 급등세를 부추겼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8원 급등한 1,513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종가기준으로 1,500원대로 상승한 것은 지난 1998년 3월13일 1,521원을 기록한 이후10년8개월만입니다. 17원 하락한 1,478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역외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00원을 사이에 두고 횡보움직임을 보였구요. 오후장 들어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매도에 따른 역송금이 들어오면서 1,500원대 위에서 상승폭을 늘리면서 마감됐습니다. 시장참여자들은 장중 씨티 호재로 하향안정을 보이는 듯 했던 환율이 장 후반 정부 개입이 나오지 않은데다 수입업체의 추격매수세가 강해 오름세를 보였다고 진단했구요. 당분간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1,500원을 사이에 두고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시장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