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출렁장 피난처'로 현대車ㆍLG전자 등 추천

증시를 이끌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수급에 따라 지나친 하락과 기술적 반등이 반복되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우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따른 프로그램 변화에 지수 흐름이 연동되고 있다"며 "악재와 호재가 혼재돼 있는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하락 이후 의미없는 기술적 반등이 따라오는 출렁임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 반등도 지속되다 보면 추세를 형성하게 마련이어서 반등 국면을 무시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보통주와 가격차가 크게 벌어진 우선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연말 배당효과나 과거 평균치를 감안할 때 보통주와의 가격차가 지나칠 정도로 커진 종목은 반등 국면에서 빠른 속도로 '갭(격차) 메우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거래량이 뒷받침되면서 보통주와의 가격차가 과거 4년 평균치보다 크게 벌어진 종목으로 삼성물산우 현대차우 대한항공우 LG전자우 등이 꼽혔다.

이 밖에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영업성장이 가능한 종목과 현금성 자산이 계속 늘어나는 종목들도 현 상황에선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반등에 확신을 가질 시점은 아니라는 점에서 리스크를 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금융위기와 경기 둔화를 극복할 능력이 있는 기업이 '피난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