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빵 등 식품업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삼양식품은 가격제한폭(14.83%)까지 오른 1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립식품(4.19%), 서울식품(5.97%), 기린(4.23%), 농심(2.87%) 등도 상승하고 있다.

이는 불황을 맞아 값싼 먹거리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심의 경우 올 들어 9월까지 라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14.4% 가량 증가했다.

최자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 매출을 보면 컵라면보다 봉지면의 성장률이 더 높아 식사 대용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며 "IMF 외환 위기 때도 라면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경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고, 다른 업종의 경우 상대적으로 실적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으로 최근 음식료 업종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