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 관계자들이 각자 흩어져 활동하던 단체를 통합시켜 새로운 사단법인을 만들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역 내 바이오기업 단체인 부산생물산업협회,해양생물포럼,부산바이오포럼 등이 '부산바이오기업협회'로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다. 부산바이오기업협회는 오는 28일 해운대 아르피나에서 사단법인 발족을 위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이백천 바이넥스 대표이사를 뽑을 계획이다. 부산바이오기업협회는 바이오기업들과 대학,바이오 지원기관 등 산ㆍ학ㆍ관이 모여 큰 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부산생물산업협회는 바이넥스 등 지역 기업 40여개를 주축으로 구성된 기업 모임이며 해양생물포럼도 48개 기업이 만든 단체다. 부산바이오포럼은 '천년약속'을 개발한 동아대 정영기 교수 등 대학 관계자들이 주축이 됐다. 이들 3개 단체가 통합되면서 대략 100개의 회원사가 참여하는 바이오기업 단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바이오기업협회는 사단법인 발족과 함께 다양한 기업 지원 사업을 구상 중이다. 기업인들을 위해 마케팅과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 개최와 전시회 참가를 통한 마케팅 지원 사업,기술 개발 과제 수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부산의 300여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하나로 통합된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면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함께 마케팅에 나서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