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4일 CJ CGV에 대해 흥행작 부족으로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1000원(21일 종가 1만4350원)으로 낮췄다.

이 증권사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극장가가 4분기 들어 정체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 위기도 영화 수요에 영향을 미쳤겠지만, 볼만한 한국영화의 부족이 더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문제"라며 "12월은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외화 '지구가 멈추는 날'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대작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CJ CGV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4.4% 감소한 757억원과 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한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그는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3%, 31.7% 하향 조정한 수치"라며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106억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