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항공업계 경영난 확산...저가항공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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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경기침체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항공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우후죽순 생겨난 저가항공의 퇴출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미국 금융위기 태풍이 항공업계에도 감원이라는 칼바람으로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올 하반기에만 최대 15%가량 감원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객수는 지난 9월 8%가량 줄었고, 당분간 수요감소는 불가피하다는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미국뿐이 아닙니다. 인도와 중국 등 신흥국의 항공사들은 꿈의 날개를 접어야할 판입니다.
올해 인도 항공업계 적자는 1천억루피. 약 2조 5천억원으로 9.11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됩니다.
국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유가와 환율폭탄에 올해 적자가 불가피합니다.
저가항공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한성항공이 취항한지 3년 2개월만에 운항을 중단했고, 10여곳에 달하는 저가항공사도 어렵긴 마찬가지.
지난 7월 국제선에 첫 취항했지만 항공기 도입과 유가상승 등으로 누적적자는 450억원에 달하고, 진에어와 에어부산 역시 탑승률이 저조합니다.
11월 취항을 목표로 했던 이스타항공은 연내 취항을 계획하고 있지만, 역시 성공여부는 안개속입니다. 이스타는 진에어나 에어부산보다 더 저렴한 초저가로 시장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2월 1일 첫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운항증명을 위한 실사를 4주 받고, 12월 24일 첫 취항할 예정이다. 가격은 대한민국 초저가로 가려한다."
하지만 부산지역에 기반을 둔 영남에어는 자본력과 탑승률 저조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코스타항공과 인천타이거항공은 취항조차 불투명합니다.
특히 인천시와 타이거항공의 합작투자로 국적논란이 불거진 인천타이거항공은 타이거항공의 경영난으로 운항사업면허 신청조차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