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업자들이 마케팅 비용을 축소한지 6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이달들어 2위 사업자 KTF 가입자수가 줄어들면서 또다시 이동통신사업자들의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0월 KTF가 발표한 고객의 순수 증가치는 3만5천명. 가입자순증이라고 부르는 이수치는 다른 이동통신사로부터 KTF로 이동하는 고객과 KTF 고객중 해지 또는 다른 이동통신사로 빠져나가는 고객수를 차감해서 계산합니다. 전체적으로 가입자순증 규모가 줄긴했지만 KTF의 경우 다른 이통사와 비교해 감소폭이 높습니다. 실제로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10월 중순 이후 KTF는 순증이 아닌 순감으로 돌아섰다고 전합니다. KTF 역시 이번달 가입자가 증가했는지 오히려 줄었는지에 대해 자신하지 못하는 상황. 가입자가 줄어다는 것은 이통사에게는 치명적입니다. 3분기 들어 이통사들이 똑같이 마케팅비용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KTF의 가입자수가 더 줄어드는 이유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더라도 그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위 사업자 SKT는 고객의 로열티가 높고 반면 3위사업자 LG텔레콤의 경우 은행에서의 서비스판매(뱅크온) 등으로 마케팅비용을 덜 써도 가입자를 유지할 수 있는 복안이 있다는게 통신업계의 해석입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경우 기기변동율이 20% 이상으로 10%대에 채 못미치는 다른 통신사들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통사를 바꾸지 않고 단지 기기만 바꾸는 비율인 기기변동률이 높을 수록 고객의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마케팅 축소 정책이 지속될 경우 KTF의 고객만 다른 이통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조만간 KTF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돌아설수 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 시점은 KT의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NEWS김호성입니다. 8월 9월 10월 SKT 4만6천명 5만9천명 5만2천명 (12%) KTF 3만1천명 4만1백명 3만5천명(15% LGT 2만4백명 2만6천명 2만3천명 (12%)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