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위기에 이어 당분간 경기침체가 예상되면서 국내 재계 순위도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그룹사들은 어디인지 김의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IMF와 IT버블 붕괴 그리고 카드사태 등 위기를 지날때마다 국내 재계순위는 급변했습니다. 외환위기 전후엔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롯데, 한솔, 동부그룹의 약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우와 기아차그룹이 해체됐으며 중견그룹들이 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재계 판도는 2천년 초반 IT버블과 신용카드 사태를 거치면서 또한번 요동칩니다. 쌍용, 새한, 영풍그룹 등은 사실상 그룹이 해체되거나 30위 밖으로 밀렸으며 금호, 대림, 한진그룹은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SK, 신세계, 동양그룹은 한 단계 도약했습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 "30위권에서 밀려난 기업들은 부채가 높거나 ROE가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등 수익성이 좋지 않은 기업들이 많이 있었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들은 또한번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번에도 위기속에 기회를 잡는 기업들은 분명히 나타날 것이란 분석입니다. 삼성을 비롯해 LG, 포스코, 현대차, SK그룹은 현재 부채비율이 낮고 수익성이 양호해 앞으로 재계 상위권을 굳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LG그룹은 조선, 철강, 화학 등 경기에 민감한 산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가장 유망하다는 전망입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 "상대적으로 소비, 산업재 비중이 낮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요. 부채비율이나 ROE 측면에서도 가장 양호한 측면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LG그룹의 약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밖에 부채비율이 매우 낮은 KCC와 롯데그룹이 위기속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