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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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매거진입니다. 대기업들 신규채용을 올해 크게 늘리겠다, 여러 차례 밝혔는데 실제 고용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대기업들의 고용이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상장사의 분기보고서를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의 9월말 현재 직원 수는 64만6천237명인데요. 이는 지난해 말의 63만6천118명에 비해 1.59% 늘어난 것입니다.
대기업의 고용창출은 더 저조했습니다. 상위 10대 기업의 고용인원은 29만2천763명으로 지난해보다 0.33% 늘어나는데 그쳐 상위 100대 기업 증가율에 못 미쳤습니다.
직원 증가폭이 큰 기업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였습니다. 각각 2천762명, 2천256명이 증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GS건설,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직원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삼성SDI였는데요. 3천704명이 줄었습니다. 다음으로는 LG전자, KT, 포스코 등의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용 정체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면서 “국내외 경제가 바닥권에서 회복세로 돌아설 내년 하반기부터 고용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경기 불황에 실업급여를 받는 근로자가 급증하고 있죠?
[기자]
네. 경기 불황에 일자리를 잃고 실업급여에 기대는 근로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 들어 9월까지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사람은 78만1천8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늘었습니다. 지급액은 2조1천4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천240억원 증가했습니다.
올해 실업급여 지급액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해보다 39만명 늘어난 데다 경기침체로 인해 권고사직, 계약만기, 구조조정 등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신입사원 채용 때 경제이해력을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죠?
[기자]
네. KDI와 한국경제학회가 진행한 한 세미나에서 제기된 내용입니다.
장경호 인하대 교수는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경제주체들이 경제적 사고와 지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경제 행위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경제 이해력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달 초 처음 실시된 경제이해력 검증 시험에는 구직자 등 3천여명의 몰리기도 했는데요. 일부 대기업 CEO들은 경제이해력 평가가 채용의 새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구직자들, 경제 이해력을 키우는 노력도 병행하는 게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가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죠?
[기자]
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추진될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는데요.
우선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99개 기관에서 여성과학기술인의 신규 채용비율을 30%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1년에 1천명 안팎을 채용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여성은 200명이 조금 넘습니다. 따라서 채용비율을 30%로 올리면 해마다 여성 과학기술인 100명이 더 채용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여성공학도를 늘려서, 여성박사 배출을 1천명으로 확대하는 방안, 출산 육아휴직 후 복귀하는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