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새벽 미국 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는데 우리 시장은 많이 떨어졌다. 우선 지수 정리부터 해달라. 코스피지수는 오늘(19일)도 하락 마감하면서 7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유럽 증시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한 이후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한 때 1000선이 재붕괴되면서 어제보다 41포인트 내린 994.5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19.34포인트 내린 1016.82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강세로 출발했지만 코스피 하락 여파로 하락 반전하면서 3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장중 어제보다 12포인트 내린 292.63까지 떨어졌지만 다행히 낙폭을 축소하면서 297.41에서 마감했다. 수급동향은 어땠나.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2천5백억원 가량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를 지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2천4백억원, 기관은 2백억원 정도의 주식을 팔았다. 특히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장중 2천억원 넘게 출회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장 후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1천억원대로 줄어들면서 기관 매도세가 완화돼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특히 투신권과 연기금은 장중 최대 1천억원과 7백억원대 물량을 팔았지만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업종 동향도 살펴보자. 코스피 기준 음식료품과 의료정밀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비금속광물과 종이·목재, 유통업 등은 낙폭이 컸다. 또 PF 부실 우려로 건설주와 은행주가 동반 하락한데 이어서 철강업종도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싱성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삼성전자가 5일만에 소폭 반등했고 KTF는 3%대, KT&G와 LG전자, LG, 현대건설도 1%대 올랐다. 반면 KB금융과 신세계, 현대중공업, KT, 현대차, SK텔레콤 순으로 낙폭이 컸다. 한편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전이 우려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굿모닝신한증권이 실물위기를 이겨낼만한 우량주 20선을 내놨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한다. *** 김민수 리포트 ***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 연결돼 있다. 국내 증시 7일째 약세, 특히 오늘은 미 증시 강세에도 1000선 하회할 정도로 힘이 없다. 그 원인은? => 펀더멘탈, 기업실적, 수급 등 주식시장 3개 뿌리가 모두 흔들려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 => 변동성 재차 확대, 추가 악재 돌출시 전저점 테스트국면 전환 예상 건설,은행,조선업종 구조조정 바람. 관련 업종 전망 => 구조조정은 단기 호재, 중기 악재, 장기 호재 환율은 또 오랜만에 내렸다, 어땠나. 오늘 (19일)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50전 내린 1446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 7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환율은 개장 초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역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반전해 1450원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다시 매도물량 유입으로 하락반전했다. 전문가들은 역외 매도와 네고물량 유입으로 환율 상승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거래를 하지 않았던 점도 환율 하락반전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거래량은 22억7천만달러로써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한 마디로 말하기 어려워 하고 있지만 당분간 환율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10월이후 무역수지는 개선되고 있지만 자본수지가 이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일단 수급면에서는 최근 헤지펀드 등 외국계 펀드들이 환매에 나서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급도 수급이지만 건설과 조선, 중소기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은행권 자산건전성 부분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면도 환율 상승의 원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증시도 정리해달라.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우선 일본 니케이지수는 이틀째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55.19포인트, 0.66% 하락한 8천273.22로 마감했다. 대내 경기와 기업 실적에 대한 악화 우려감 때문에 주력주를 중심으로 하락했고 니케이지수는 한때 2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다행히 공적 연금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면서 마감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오후 4시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6%대, 홍콩H지수는 2%대 강세를 기록중이다. 중국 증시 강세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연말 유가인하 등 추가부양책을 계획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증폭됐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