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 300이 장중 붕괴된 가운데 코스닥 대장주들이 '속수무책'으로 추락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9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2.6% 이상 내린 297.20을 기록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6억원과 2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245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NHN은 전날보다 5.32% 하락한 10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급락중이며 작년 11월28일 이후 1년 만에 10만원대 주가를 위협받고 있다.

NHN의 이러한 급락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중으로, 이 기간에만 43만7000주 이상 팔았다. 이날도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2만2100주 가량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업종 대장주인 메가스터디의 경우 외국계 매도창구가 매도상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시각 메릴린치와 CS증권 창구를 통해 메가스터디 '팔자' 물량은 각각 8260여주와 8080여주에 달한다. 외국인은 또 지난 17일와 18일에는 각각 1만549주와 4243주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가스터디는 전날대비 7.05% 급락한 12만920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유통업종 대표주인 CJ홈쇼핑도 사흘 연속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13일부터 거래일 기준으로 6일째 순매도를 지속중이다.

CJ홈쇼핑은 6.11% 내린 3만1500원을 기록중이며, UBS와 맥쿼리 창구를 통해 각각 1만457주와 7880주 가량 순매도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