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과 고환율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소제조업의 기술개발 투자와 노동생산성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내수부진과 금융비용 증가로 재무구조는 악화됐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지난해 중소 제조업체가 기술개발에 투자한 비용은 평균 2억원으로 2006년에 비해 20%가까이 늘었습니다. 중소기업청이 4천 1백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가급등과 내수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의 2.85%에 달하는 비용을 기술개발에 �P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러한 투자로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이 12%가까이 늘며 노동생산성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하지만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재무건전성은 악화됐습니다. 매출원가 비중이 줄며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금융비용 증가로 경상이익은 제자리수였고 부채비율은 5%p이상 늘어 재무구조는 부실해졌습니다. 매출액 증가율도 둔화됐습니다. 또 제품의 수출경쟁력은 늘었지만 수출비율도 제자리수였고, 대기업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결제방식은 현금비중이 꾸준히 늘었지만 어음판매의 경우 현금으로 회수하는데 4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중소기업들은 특히 지난해 급등한 원자재값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습니다. (S-편집: 김지균) 중기청은 "최근 금융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사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