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나오세요…국토부장관도 계신가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李대통령, 화상국무회의 주재…보안메일 통해 법안 결재
"총리 나오십시오, 거기 국토해양부 장관 계십니까. "
17일 오후 10시35분(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35분)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코트라 비즈니스센터.이명박 대통령이 이곳에서 광화문 정부청사와 인터넷으로 연결된 화상을 통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방문과 페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 때문에 귀국에 며칠 더 걸린다"며 "국무회의에서 결의된 것을 결재,총리가 국회에 보내는 시간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화상회의 후 보안 메일로 보내온 법안 등을 결재했으며,법안은 외교행랑을 통해 국내에 전달된다.
▲이 대통령 =세계 금융체제를 개혁하는 일을 한국과 영국 브라질이 주도하게 됐다. 총리께서 국내외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만한 좋은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
▲한승수 총리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좋은 안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대통령 =감세,규제완화 등 민생법안과 수정예산안이 국회에 넘어가는데,당정 협의도 중요하지만 야당에도 충분히 설명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라.
▲한 총리 =총리와 각 장관이 나서서 열심히 하겠다.
▲이 대통령 =무역금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출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감독해주기 바란다.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전광우 금융위원장의 해외 출장으로 대신 참석) =국고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내려가고 있지만 회사채 금리가 올라가서 대통령이 걱정하는 문제가 가중되고 있다. 금융위에서 이번 주 내로 시중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대통령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철도노조가 파업을 할 것이라는 예고를 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 합심하는데 공기업이 해고자 복직문제로 파업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 장관 =민노총에서 서울메트로와 연결시켜 어렵게 하려는 측면이 있는데 집중 설득해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상파울루(브라질)=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총리 나오십시오, 거기 국토해양부 장관 계십니까. "
17일 오후 10시35분(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35분)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코트라 비즈니스센터.이명박 대통령이 이곳에서 광화문 정부청사와 인터넷으로 연결된 화상을 통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방문과 페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 때문에 귀국에 며칠 더 걸린다"며 "국무회의에서 결의된 것을 결재,총리가 국회에 보내는 시간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화상회의 후 보안 메일로 보내온 법안 등을 결재했으며,법안은 외교행랑을 통해 국내에 전달된다.
▲이 대통령 =세계 금융체제를 개혁하는 일을 한국과 영국 브라질이 주도하게 됐다. 총리께서 국내외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을 만한 좋은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
▲한승수 총리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좋은 안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대통령 =감세,규제완화 등 민생법안과 수정예산안이 국회에 넘어가는데,당정 협의도 중요하지만 야당에도 충분히 설명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하라.
▲한 총리 =총리와 각 장관이 나서서 열심히 하겠다.
▲이 대통령 =무역금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수출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위원장이 직접 나서 감독해주기 바란다.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전광우 금융위원장의 해외 출장으로 대신 참석) =국고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내려가고 있지만 회사채 금리가 올라가서 대통령이 걱정하는 문제가 가중되고 있다. 금융위에서 이번 주 내로 시중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대통령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철도노조가 파업을 할 것이라는 예고를 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 합심하는데 공기업이 해고자 복직문제로 파업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 파업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 장관 =민노총에서 서울메트로와 연결시켜 어렵게 하려는 측면이 있는데 집중 설득해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상파울루(브라질)=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