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존 매케인 전 공화당 대선후보가 17일 대선 후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두 사람은 이날 시카고 시내에 위치한 오바마 당선인의 정권인수위 사무실에서 회동했다. 회동 후 공동성명을 통해 "지금과 같은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 두 사람은 당면한 도전과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단합을 이끌어내고 워싱턴 정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정신으로 우리는 개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할 필요성에 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으며,낭비적 요소와 당파적 이해를 타파해 정부의 신뢰를 회복시키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것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