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계속해서 좋지 않은 소식들만 들리고 있는데요, 11월 뉴욕의 제조업경기가 사상 최악의 수준을 나타낸데다 부진한 기업 실적, 월가의 감원 소식들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3포인트 내린 8273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포인트 내린 1482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2포인트 하락한 851을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첨단업종 오늘도 모두 떨어졌는데요, 하드웨어 업종이 3% 넘게 가장 많이 하락했고, 반도체와 인터넷, 네트워킹과 컴퓨터 업종이 모두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전통업종은 항공과 담배 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는데요, 항공이 1.4% 상승한 반면 증권과 은행 업종이 6%와 4% 넘게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전체 직원의 약 14%에 해당되는 5만명을 추가로 감원하고, 비용을 20% 줄이기로 하면서 주가는 6.6% 내렸습니다. 월가의 감원 바람이 상당히 무섭게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날 실적 발표한 기업들도 있었는데요, 미국 2위 할인점 타겟과 건축자재 유통업체 로우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타겟은 3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데다 주식 재매입 계획을 일시적으로 연기하면서 주가는 4% 내린 반면 로우스는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주가는 4% 상승했습니다. 또 현재 공화당의 반대로 250억달러 자동차 구제안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은 일본의 스즈키가 지분 3%를 매입하면서 주가는 6%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하락했는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도 경기후퇴 우려가 지속되면서 이틀 연속 다시 내렸습니다. 또다시 2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2.09달러 내린 54.9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도 하루만에 소폭 떨어졌습니다.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50센트 내린 742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 악화 소식으로 미국 달러화가 유로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84센트 오른 1.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