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자본시장통합법, 금산분리 완화, 보험업법 개정 등 정부가 추진 중인 금융산업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대정부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금융노조는 17일 오후2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본조·지부간부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치금융 반대! 금산분리완화 및 보험업법 개정 저지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오후 4시에는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의 금융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을 공식 결의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대표자들은 고용안정 사수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보류, 금산분리 완화 저지, 보험업법 개정 저지, 신관치금융 반대, 국책금융기관 민영화 저지 등을 목표로 하반기 투쟁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양병민 위원장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각 나라들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감독과 규제 강화를 합의했는데, 이명박 정부는 규제완화를 골자로하는 금융정책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 금융산업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기 위한 대정부 투쟁 조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노조는 대표자 결의에 따라 2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조합원 4천여 명이 참가하는 금융노동자 총진군 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