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건축 규제완화가 잇달아 이뤄지고 있지만, 단기적인 효과에 그치고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전반적인 실물경기 침체에 짓눌려 거래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인 은마아파트. 재건축 규제완화 발표이후 이 아파트 102㎡형은 6건 가량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잠깐 살아났다가 전체적으로 규제풀리기 전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물경기가 워낙 안 좋고 그런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강하다보니깐..." "급매물 찾는 손님이 좀 있어서 몇 개 거래가 됐다. 반짝이었다. 그리고, 최근엔 다시 거래가 죽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완화만으로 재건축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부동산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실물경기 침체와 높은 주택담보대출금리, 극도로 침체된 수요심리 등으로 일부 급매물 소진과 호가 상승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거래가 될 수 없는 것이 현재 시장구조다." 중앙정부와 함께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완화방안을 협의중인 서울시 역시 반응은 비슷합니다. "규제완화만이 거래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거래시장 침체는) 유동성의 문제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정책이) 100% 효 과를 발휘한다고 볼 수는 없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거래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우선 강남권 거래가 살아나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강남이 일단 살아서 여파가 몰려와야 되는데 아직 그런 조짐이 안보이니깐 힘들어지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권교체이후 가장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는 정부의 재건축 정책. 분명한 사실은 정책혼선으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재건축)정책이 바뀌었다는 것에 대한 비난을 감수해야할 것이다. 과연 도심공급물량확대차원에서 재건축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집값 바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바닥 확인 후에야 거래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투기지역 해제로 인한 전매가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사려는 사람이나 팔려는 사람 모두 최근 거래실종으로 기준가격 자체가 없어 선뜻 나서지 못하면서 거래 시장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