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내집 마련 소망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주택 공급량이 목표대비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공급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공급된 아파트는 수도권 10만53가구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9만5천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원 : 국토해양부) 정부는 당초 수도권 30만가구, 전국 50만가구 공급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각각 33.5%, 39.1%에 그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실공급량이 목표치에 턱없이 못미치는 것은 미분양을 감안하지 않은 채 무리한 목표를 세운데다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여파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들은 분양을 미루고 있는 추세여서 이 상태라면 연말까지 목표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할 전망입니다. "절반이 아니라 좀 작은 회사는 올해 공급이 0인 곳도 있다고 합니다. 분양 현장을 하나도 개시하지 못한 곳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주택건설 실적 부진은 특히 공공부문에서 두드러집니다. 수도권에서 정부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을 합해 15만가구 건설을 예상했지만 9월까지 민간 8만8천여 가구, 공공은 1만1천여 가구에 불과했습니다. 민간은 올해 목표의 59.1%에 이르고 있는데 비해 공공은 7.6%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공부문의 주택건설실적 부진은 토지공사 등이 조성 한 공공택지를 분양받아 주택을 지으려고 하는 건설업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공급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자칫 2~3년 후에는 집값 불안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