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증권사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일부 차별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지난달말 2만원까지 떨어졌던 키움증권 주가는 최근 4만원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최근 부쩍 늘어난 개인투자자들이 수수료가 낮은 키움증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평균 50% 수준이었던 개인투자자의 증시 거래비중은 최근 64%까지 치솟았습니다. 주식회전율도 22%를 넘어 6년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힘입어 키움증권의 시장점유율이 15%를 웃돌면서 3분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로커리지 위주의 영업을 펼치고 있는 대신증권의 수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푸르덴셜증권은 최근 개인 주식매매 급증으로 대신증권의 단기 이익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가 1만4천원을 제시했습니다. 어려운 증시여건 속에서도 상반기 증권사 중 가장 많은 1062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삼성증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리스크 관리력이 뛰어난 삼성증권의 3분기 순이익이 2분기 대비 109%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정부의 금리인하와 통화 확장정책으로 유동성이 늘 경우 증권주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유망주로는 자본시장 확대의 강한 회복력이 기대되는 미래에셋증권과 그룹의 금융강화가 기대되는 삼성증권을 꼽았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