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장기파업, 510일만에 완전타결..노사화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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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일 넘게 끌어오던 이랜드 장기파업이 극적 타결됐습니다.
홈플러스테스코는 도성환 대표와 김경욱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파업을 끝내고 '노사화합'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양측은 빠른 홈플러스테스코의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측은 노조측이 요구해온 비저유직 고용보장과 처우개선, 해고자 복직, 추가 외주화 중단 등을 보장했습니다.
회사측은 "16개월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의 고용보장과 처우개선은 노사화합을 이끌 수 있는 의미있는 성과"라며 "장기파업을 일으킨 외주화를 중단한 것은 '제2의 이랜드 사태'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도 사측의 결정에 동참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3년동안 무분규 및 임금인상 회사일임 등을 선언했고, 해고된 일반 조합원이 복직되면서 지도부가 그간의 사태를 책임지고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도성환 대표는 "이제 노사가 힘을 합쳐 빠른 시일안에 경영 안정화를 통해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노조와 조합원에게 약 10억원이 넘게 걸려있는 유죄화된 민사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현재 재판중인 형사소송은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조합원에 대한 추가 징계도 중단되며 기존 징계도 경감한다는 것이 회사측 방침입니다.
510일간의 장기파업이 홈플러스테스코로 인수합병 된지 한달만에 극적 합의를 이루며 모범적인 노사관계 선례로 남을 전망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