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일 "류진 풍산 회장의 주선으로 이 전무가 파월 전 장관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달 20일 해외 순환근무에 나선 이 전무는 지난 6일 방콕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평소 파월 전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류 회장이 주선한 이 만찬에는 에릭 존 태국 주재 미 대사,정해문 주 태국 대사,삼성그룹 및 풍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 대선 과정에서 오바마 당선인을 지지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