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2일 삼성증권에 대해 영업이익 감소는 상품운용 손실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췄다.

3월결산법인인 삼성증권은 11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7~9월) 영업이익이 29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시장침체로 어쩔 수 없이 삼성증권의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특히 보유채권의 평가 손실과 신종 증권 관련 손실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단 채권 평가 손실로 반영된 127억원은 향후 채권시장이 안정되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영업부문 수익성 둔화에 대응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고수해 수익률을 방어하고 있는 것 같다"며 "2분기(7~9월) 판매관리비는 전 분기 대비 63억4000만원 감소했으며 투자규모는 전 분기 대비 642억원이 줄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