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파나소닉이 산요전기를 인수하면서 세계 2위 전기전자업체로 급부상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파나소닉의 산요 인수로 세계 전기전자업계의 판도가 뒤바뀌었습니다. 매출규모에서 1위인 GE에 이어 파나소닉이 2위로 링크되면서 지멘스와 삼성전자를 제친 것입니다. 당장 최근 기업들마다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전지부문에서의 순위변동도 이뤄졌습니다. 파나소닉이 산요를 인수하면서 2차전지에서 세계 4위였던 파나소닉이 단숨에 세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전지부문 후발주자인 삼성과 LG에는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증권사 연구원 "파나소닉이 산요를 합병한 가장 큰 이유는 이차전지다. 상대적으로 삼성과 LG의 이차전지와 태양전지 부문에서 부딪힌다. 2차전지는 궤도에 올랐지만 태양전지는 열심히 따라가려는 입장인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요는 현재 2차전지와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각각 1위와 3위. 비록 2차전지에서 삼성SDI가 2위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1위인 산요와의 격차가 6%p 가량 벌어져 있는 상탭니다. 게다가 태양전지의 경우 국내기업들이 이제막 진출하는 단계인 만큼 시장선점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일본 전기전자업체들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투자와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기업들이 주춤한 사이 이를 기회로 사세를 확장, 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파나소닉과 산요의 합병. 이같은 일본기업의 행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잇따라 인수합병이 깨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