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재테크] 회사채평 펀드도 3년 투자땐 비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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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회사채형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거치식 펀드 중 유일하게 비과세 혜택 대상에 새로 편입되는 보너스를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은 이번에 세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투자 메리트가 다소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채형 펀드 배당소득 비과세
회사채형 펀드에 3년 이상 투자하면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회사채형 펀드란 국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주로 A등급 회사채를 펀드 자산으로 편입한다.
지난달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회사채형 펀드에 신규로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3년 동안 적용되며 전 금융사를 통틀어 1인당 3000만원까지다. 기존에 가입한 국내 회사채형 펀드도 앞으로 3년 이상 더 유지하겠다고 계약을 갱신하면 그날 이후 발생한 소득부터 3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가입 이후 3년 동안 원금이나 이자 인출이 없어야 한다. 가입 후 3년이 지난 다음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일반과세한다.
회사채 전용 펀드는 수수료 등을 제외한 실질수익률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와 비슷한 연 8%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면세 효과까지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산운용사들은 정부 발표 이후 회사채 전용 펀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회사채 전용 펀드인 '하나UBS 장기회사채 채권투자신탁'을 내놓았으며 대우증권은 지난 4일부터 연 8%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산은 장기회사채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SH자산운용과 한국운용 등도 장기 회사채형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변액연금은 혜택 없어
이번에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오히려 피해자가 됐다. 장기 회사채형 펀드와 적립식 펀드는 앞으로 각종 세제 혜택을 받지만 변액보험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미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변액보험 등 보험상품은 10년 이상 가입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한다.
그러나 변액보험에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과세 효과 중복이 문제여서 장기 적립식 펀드처럼 소득공제 기능이라도 넣었으면 상품 경쟁력이 살아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대부분 개인이며 주로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펀드 투자와 마찬가지로 변액보험을 통해 50% 안팎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50조원에 육박하고 있고 이 중 80%가량을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변액보험에서 투자하고 있는 순자산만 30조원이 넘는다. 이는 국내 펀드 순자산의 10% 이상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반면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은 이번에 세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투자 메리트가 다소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채형 펀드 배당소득 비과세
회사채형 펀드에 3년 이상 투자하면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회사채형 펀드란 국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에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주로 A등급 회사채를 펀드 자산으로 편입한다.
지난달 20일부터 올해 말까지 회사채형 펀드에 신규로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후 3년 동안 적용되며 전 금융사를 통틀어 1인당 3000만원까지다. 기존에 가입한 국내 회사채형 펀드도 앞으로 3년 이상 더 유지하겠다고 계약을 갱신하면 그날 이후 발생한 소득부터 3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가입 이후 3년 동안 원금이나 이자 인출이 없어야 한다. 가입 후 3년이 지난 다음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일반과세한다.
회사채 전용 펀드는 수수료 등을 제외한 실질수익률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와 비슷한 연 8%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면세 효과까지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산운용사들은 정부 발표 이후 회사채 전용 펀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회사채 전용 펀드인 '하나UBS 장기회사채 채권투자신탁'을 내놓았으며 대우증권은 지난 4일부터 연 8%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산은 장기회사채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SH자산운용과 한국운용 등도 장기 회사채형 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변액연금은 혜택 없어
이번에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오히려 피해자가 됐다. 장기 회사채형 펀드와 적립식 펀드는 앞으로 각종 세제 혜택을 받지만 변액보험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미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변액보험 등 보험상품은 10년 이상 가입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한다.
그러나 변액보험에는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과세 효과 중복이 문제여서 장기 적립식 펀드처럼 소득공제 기능이라도 넣었으면 상품 경쟁력이 살아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대부분 개인이며 주로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펀드 투자와 마찬가지로 변액보험을 통해 50% 안팎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는 50조원에 육박하고 있고 이 중 80%가량을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변액보험에서 투자하고 있는 순자산만 30조원이 넘는다. 이는 국내 펀드 순자산의 10% 이상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