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대 게임 축제인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 세계 78개국 8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은 치열한 경합 끝에 한국이 지난 2001년, 2002년, 2006년에 이어 4번째 종합 우승을 거뒀다.

한국은 총 7팀이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스타크래프트 박찬수, 캐롬 3D 구명진, 붉은 보석의 컴온베이비(강기표, 김승률)팀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스타크래프트 송병구, 워크래프트 3의 장재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의 강병건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이스트로(정수영, 강은철, 편선호, 박진희, 이성재)가 노르웨이를 이기고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종합 2위와 3위는 각각 네덜란드와 미국이 차지했다.

WCG의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은 한국 대표팀의 종합 우승으로 더욱 의미있는 대회였다"며 "중국 청두에서 개최될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에도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WCG 2008 그랜드 파이널'은 총 58,000여명의 관람객과 600여 명의 외신 기자단이 참여하는 가운데, 닷새간의 경기 일정을 마치고 9일(현지 시간) 오후 폐막했다.

디지털뉴스팀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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