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 아소 다로 총리가 파견한 국제금융·경제 특사와 면담을 갖고 아시아 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CMI공동기금을 기존 계획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강만 수 장관의 일본 총리 특사 면담 결과를 전하며 "강만수 장관이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와 한일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만수 장관은 이번 특사 면담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글로벌 공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G-20 회의의 역할을 강화하고 한·일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최종구 국장은 전했습니다. 강만수 장관은 특히 한·중·일 3국이 아시아 지역 내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의 조기 다자화와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800억 달러 규모의 공동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 "교텐 토요오 특사는 미래 발전을 위해 한중일 3국의 협력을 강화해야한다는데 동의하며 특히 금융협력과 관련해 한일 중앙은행 간의 활발한 합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최종구 국장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면담에서는 한일 통화 스와프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되지 않 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일본 총리 특사로는 교텐 토요오 일본 국제통화연구소이사장과 노가미 요시지 전 외무성 차관이 파견됐으며 일본 총리 특사는 강만수 장관 외에 박병원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도 면담을 갖고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게 됩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